손뜨개 인형 붙은 스웨트셔츠 온라인서 화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손뜨개가 인기를 얻게 된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루이비통은 너무 나갔다.’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패션브랜드 루이비통의 2021년 가을·겨울 컬렉션 제품 '퍼핏 후디'를 소개하면서 내린 평가다. 온라인에서 화제인 이 제품은 7,450달러(한국 가격 952만원)에 출시된 스웨트셔츠로, 판다·홍학·쥐·개구리·원숭이 등 코바늘 뜨개질 인형이 14개나 달려 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루이비통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버질 아블로 주관으로 지난달 출시된 이 제품에 대해 '기발하다'는 반응과 함께 '장난감 상자가 착용자에게 토해 놓은 것 같다' '모델이 왜 화가 나 보이는지 알 것 같다' 등의 평가를 내놓았다. 신문은 디자이너 장 샤를 드 카스텔바작이 2009년 가수 레이디 가가를 위해 디자인한 개구리인형으로 뒤덮인 코트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라고 전했다.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 제품의 패러디까지 등장하는 등 조롱 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지만 홍콩에서는 이 제품이 이미 품절된 상태라고 신문은 밝혔다. 시카고 일리노이공과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한 아블로는 지난달 패션쇼에서 뉴욕과 파리 등 도시의 주요 건물을 담아낸 패딩 재킷을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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