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제자 성추행 수학자 세미나 강의 결국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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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제자 성추행 수학자 세미나 강의 결국 취소

입력
2021.02.14 16:20
수정
2021.02.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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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일자 수학자가 "강의 않겠다" 밝혀
수리과학과 내부 검토 끝에 '없던 일로'

KAIST 제공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된 수학자에게 세미나 강의를 맡겼다가 논란이 일자 취소했다.

14일 KAIST에 따르면 수리과학과는 강모 전 서울대 교수를 초청해 18~19일, 24~26일까지 5차례에 걸쳐 대수기하학 표현론 강의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강 전 교수가 제자들을 상습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생들로부터 “성추행범을 강사로 기용한다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강 전 교수는 2010년 7월부터 2014년 7월까지 4년여 간 자신이 지도하는 여학생 7명을 8차례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6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6개월의 형이 확정됐다. 학교에서는 2015년 파면됐다.

강 전 교수는 파면 이후 국내에서 교단에 선 적이 없는 등 국내 수학계에는 발을 들이지 못했고, 중동 국가 대학 등에서 지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교수는 자신의 세미나 온라인 강의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커지자 KAIST 측에 먼저 연락해 ‘누가 되지 않도록 강의를 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했고, KAIST 측이 이를 받아들였다.

KAIST 관계자는 “강 전 교수의 세미나 초청 결정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섭외한 교수에게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다”며 “이 과정에서 강 전 교수가 학교 측에 연락해 강의를 하지 않겠다고 전해와서 학과장 등이 논의한 끝에 취소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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