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재황이 예능에 깜짝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 깜짝 등장한 이재황은 드라마 속 각 잡힌 실장님이 아닌 동네 형 같은 친근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들었던 연희동을 떠나 김포로 이사하는 정성윤 김미려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두 사람의 오작교였던 이재황은 김포로 오는 두 사람의 이사를 도와 주기 위해 깜짝 등장, 도우미를 자처하며 팔을 걷어 붙였다. 하지만 당찬 포부도 이재황의 허당미 앞에선 짐에 불과했다.
정신없는 이사를 더욱 정신없게 만든 이재황의 활약은 처음부터 시작됐다. 짐을 과하게 안고 내려가다 계단에서 넘어지며 김미려 부부의 화분을 깨트린 것. 이어 길을 잘 못 알려주고 흔들린 사진을 전송하는 등 자칭 '김포 주민' '이사 전문가'라는 타이틀이 무색해지는 순간들이 이어졌다. 바쁘게 움직였지만 정작 이사에 크게 도움되지 않는 이재황의 어설픈 모습은 큰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이재황은 “친한 동생 부부와 함께 촬영해서 편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두 사람이 이웃사촌이 되어 반가운 마음에 이사를 도와주려 했지만 사고를 치게 되어 미안한 마음이 크다. 깨트린 화분은 꼭 더 예쁜 화분으로 선물하겠다. 덜렁거리는 모습을 시청자분들께서 불편하지 않게 받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랜만에 하는 예능 출연에 마음이 참 들떴던 시간이었다. 앞으로 편한 모습을 자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짧은 등장에서도 충만한 예능감을 선보인 이재황의 새로운 모습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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