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다양하고 정기적인 조선팝 공연을 추진해 전주를 대표하는 공연콘텐츠로 성장시켜 '조선팝 성지'로 만들겠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의 음악과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K-콘텐츠에 대한 해외 팬들의 관심이 잠재 관광수요로 나타나고 있는데 따른 대응이다.
시는 이같은 일환으로 오는 15일 한옥마을 내 한벽문화관 화명원에서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선팝 힐링 콘서트'를 비대면으로 개최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잃어버린 시민들의 일상과 흥을 되찾아 주기 위해 마련했다.
공연은 '놀거나 즐기러 온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창작그룹 '행락객'이 판소리의 흥겨운 장단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지는 조선팝 무대를 선보인다. 소리꾼 최보라, 드럼 정유진, 건반 최민성, 피리·태평소 이동현이 참여해 춘향가와 심청가, 흥보가 등을 펼친다.
흥보가 중 박을 타는 모습을 휘모리장단으로 선보이는 조선의 랩 부분과 드럼, 피아노, 태평소 솔로가 돋보이는 '박 터지는 노래'는 신명나는 가락과 입에 붙는 노랫말로 한껏 흥을 돋운다. 공연 영상은 다음 달 유튜브 채널 '조선팝TV'에서 볼 수 있다.
전주시 관광거점도시추진단 관계자는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선팝과 국악 및 재즈, 힙합, K-POP 등 다양한 현대음악과 콜라보 등 전통에 대중성을 접목한 전주만의 공연콘텐츠를 개발해 사계절 내내 조선팝을 즐길 수 있는 성지로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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