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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혁이 12일 위더스제약 2021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금강장사에 오른 뒤 황소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유튜브 캡처
‘황제’ 임태혁(32·수원시청)이 팀 동료이자 라이벌인 이승호(35)를 꺾고 설날 씨름 대회 금강장사에 올랐다.
임태혁은 12일 경남 합천군 합천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급(90㎏ 이하) 장사 결정전에서 이승호를 3-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임태혁은 1년 전 설날대회 결승전의 패배를 설욕하고 개인 통산 18번째 장사 타이틀(금강장사 16회·통합장사 2회)을 거머쥐었다.
임태혁은 결승 첫판 시작과 동시에 벼락같은 밀어치기로 이승호를 제압해 먼저 한 점을 따냈다. 1초만에 이뤄진 승부였다. 두 번째 판에서는 접전 끝에 밭다리를 성공해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승호는 세 번째 판에서 밀어치기로 한 점을 만회하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임승혁은 이어진 판에서 이승호의 밭다리 공격을 순식간에 잡채기로 받아치며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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