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첫날 아들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60대 노모가 병원 응급실로 이송되는 참혹한 사고가 벌어졌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암경찰서는 전날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40대 남성 A(42)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7시8분쯤 서울 성북구의 한 빌라 자택에서 병원 치료를 권하는 어머니에게 불만을 품고 흉기를 수차례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외출하려 하는 자신을 어머니가 제지했다는 이유로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팔과 어깨 등에 중상을 입은 A씨의 어머니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정신과 관련 약을 복용하고 있었으며 "정신 병력이 있다"는 주민들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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