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잠언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인생 2회차 포스를 풍기며 1935년 발매된 '목포의 눈물'을 야무지게 설명해 MC들의 우쭈쭈 리액션을 자아냈다.
10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측은 '내가 바로 홍잠언위키다' 에피소드가 담긴 영상을 선공개했다.
설 특집으로 꾸며지는 '라디오스타'는 나이 불문 국적 불문 흥신흥왕 5인 김연자, 럭키, 홍잠언, 김소연, 안성준과 함께하는 '아모르겠다 파티' 특집으로 꾸며진다.
홍잠언은 나이로는 막내이지만 '트로트의 민족' 우승자 안성준에게는 트로트 오디션 선배이고, 준우승자 '낭랑 18세' 김소연에게는 까마득한(?) 트로트 선배이다. 홍잠언은 두 예능 새싹 앞에서 인생 2회차 포스로 입담을 자랑한다고 해 기대감을 높인다.
선공개 된 영상에서 홍잠언은 52살 연상 대선배 김연자를 꼭 만나고 싶었던 이유를 들려줘 미소를 자아냈다.
홍잠언은 "1집 앨범에 '목포의 눈물'이라는 수록곡이 있다. 이 곡을 녹음하기 전에 다른 가수들이 부른 '목포의 눈물'을 들어봤다"면서 "원곡자인 이난영 선생님과 유일하게 똑같이 부른 분이 김연자 선생님이다"라고 예리한 관찰력을 자랑했다. 김연자는 후배의 귀여운 발언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1935년 일제강점기에 발매된 '목포의 눈물'은 애잔한 곡조로 나라를 잃은 깊은 슬픔과 한을 담은 곡으로 지금까지 애창되고 있다.
2011년생, 올해로 11살인 홍잠언은 '목포의 눈물'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알고 있냐고 묻자 인생 2회차 포스로 어른미 넘치는 단어를 사용해 곡을 소개했다.
홍잠언은 "'목포의 눈물'은 1935년도 문일석 선생님이 작사, 손목인 선생님이 작곡한 노래이다. 일제강점기 나라를 잃은 설움을 담았다”라며 '잠언위키' 면모를 자랑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이어 홍잠언은 "2절에 '삼백연 원안풍'이라는 가사는 원래 '삼백 년 원한 품은'이었다고 한다. 일본의 검열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한 뒤 잠시 머릿속이 하얘진 듯 혼란에 빠진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하더니, 금세 "원안풍은 해석이 안 되는 뜻인 거다”라고 똑 부러지게 설명했다.
홍잠언의 '잠언위키' 활약에 김구라는 "잠언이 수고했으니까 이제 푹 쉬어요. 숙제는 지나갔으니까 재밌게 편안하게 하면 돼! 잘했어”라고 독려했고, 안영미 "분명 어제 외우느라고 잠도 못 잤을 거다”라고 거들며 우쭈쭈 리액션을 펼쳤다.
인생 2회차 '라디오스타' 최연소 게스트 홍잠언의 활약상은 10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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