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명 추가 확진...누적 96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시 괴안동 종교단체인 승리제단(영생교) 건물 앞을 한 시민이 10일 지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시 종교시설과 보습학원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에 육박했다.
10일 부천시에 따르면 이날 부천시 괴안동 승리제단(영생교)과 관련해 3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오정동 모 보습학원 관련 확진자도 4명(원생 1명, 그 가족 3명)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승리제단과 보습학원 관련 확진자는 하루만에 53명에서 96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승리제단 내 남자기숙사에 거주하는 신도 A씨와 그가 수학강사로 일하는 보습학원의 원생 B군이 각각 지난 8일과 7일 확진되자 승리제단과 보습학원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방역당국은 승리제단이 제출한 신도 104명과 승리제단이 운영하는 의류제조업체 직원 35명 등 139명의 명단을 제출 받아 현재까지 107명에 대해 검사를 마쳤다. 나머지 32명 중 5명은 지방에 체류 중으로, 현지에서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나머지 27명은 오래 전부터 예배 등에 나오지 않거나 전화 연결이 안돼 경찰에 확인 의뢰를 하기로 했다.
보습학원 원생과 강사, 직원 등 134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으며 원생들이 다닌 다른 학원 4곳에 대해서도 추가 검사를 벌였다. 다행히 다른 학원 4곳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A씨의 제자인 B군이 A씨보다 하루 먼저 확인 판정을 받았지만 발열 등 증상 발현이 B군은 지난 6일, A씨는 3일이었던 점을 토대로 A씨를 승리제단과 보습학원 집단 감염의 지표환자(첫 확진자)로 추정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승리제단 방문자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8일까지 보습학원 건물 방문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시 괴안동 종교단체인 승리제단(영생교)의 10일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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