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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민 코로나19로 소득 줄고 부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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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민 코로나19로 소득 줄고 부채 증가

입력
2021.02.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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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2020 대전의 사회지표' 발표
주택구입 등 이유 가구 34.4% 부채보유
노인층 관심사 경제보다 건강으로 이동

대전시민 부채 보유 여부와 이유

대전시민 부채 보유 여부와 이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전시민들의 소득이 줄고 부채가 늘었으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활속 거리두기 영향으로 가족, 이웃, 세대간 소통도 감소했다.

10일 대전시가 발표한 '2020 대전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시민 88.7%가 코로나19 감염을 걱정했으며, 이 비율은 연령이 높을수록 높아졌다.

이에 따라 노인층이 꼽은 가장 큰 고충으로 건강문제가 전년보다 9.6%포인트 높아져 329%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에는 경제력문제가 36%로 가장 높았고 건강문제는 외로움, 고독 등 소외감에 이어 3위를 기록했었다.

노인들이 원하는 복지서비스 선호도에 건강한 삶을 위한 의료서비스 확대가 전년보다 5.8%포인트 높아진 35.4%로 껑충 뛰었다. 상대적으로 경제적 어려움 극복을 위한 일자리 제공은 41.1%에서 38%로 약간 낮아졌다.

코로나19와 노인고충 문제

코로나19와 노인고충 문제


코로나19는 시민들의 행사·모임 자제 등 개인위생과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으로 가족과 이웃, 세대간 소통을 떨어뜨렸다. 그러나 기부 등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은 전년과 차이가 없었다.

코로나19는 시민들의 월평균 소득 감소를 불렀고, 부채비율도 전년보다 증가시켰다. 전체 가구의 34.4%가 가계 부채를 갖고 있었다. 부채의 원인으로는 주택임차와 구입 비율이 가장 높았고, 사업·영농자금, 재태크 투자 등 순이었다.

시민들의 문화활동 참여는 줄었지만 개인들의 규칙적인 운동은 늘어났다. 실내공간 감염사태가 잇따르며 헬스장, 탁구장 등 실내시설 보다는 공원과 숲 등을 찾아 운동하는 시간이 늘었다.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의식이 높아져 전염병 발생에 따른 대응요령 인지도가 높아졌고, 공공의료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84.8%가 대전의료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시가 지역자본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5월 발행한 지역화폐 '온통대전'에 대해 78%가 만족도를 보였다. 시민 절반가량(47.5%)는 온통대전을 발급받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득원 기획조정실장은 "시민드르이 삶의 질과 사회구조 변화를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한 사회지표 조사 결과를 정책수립과 지역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2020 대전 사회지표'는 지역 내 5,0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8월19일부터 9월29일까지 실시된 행정지표 조사 과정을 거쳐 작성했고, 소득과 사회복지, 코로나19 등 13개부문 156개 지표 항목을 담고 있다.


허택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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