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년들에게 면접정장을 빌려드려요”

제주청년센터, ‘청년의 품격’사업 추진

제주청년센터는 구직활동을 하는 제주청년을 대상으로 면접정장을 대여하는 사업인 ‘청년의 품격’ 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대여용 면접정장. 제주청년센터 제공

“구직 청년들에게 면접정장을 무료로 빌려드립니다.”

제주청년센터는 구직활동을 하는 제주청년을 대상으로 면접정장을 대여하는 사업인 ‘청년의 품격’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취업 준비에 경제적 부담을 겪고 있는 도내 청년 구직자들에게 면접정장 구입비를 줄어주기 위한 것이다. ‘청년의 품격’사업은 지난해 8월부터 운영을 시작했고, 11월까지 3개월의 운영기간 동안 총 200여건의 대여실적을 올렸다.

이용대상은 제주도에 주소를 두고 있거나 활동하고 있는 만 19세부터 39세의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1회당 대여기간은 4박 5일이며, 연간 이용 횟수는 제한이 없다. 대여품목은 남성정장과 여성정장으로 구분돼 있으며, 올해는 구두 등을 포함해 품목을 다양화 할 예정이다. 대여방법은 제주청년센터 누리집에서 회원가입 후 ‘청년의 품격’온라인 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어 승인 문자가 오면 제주청년센터를 방문해 정장을 대여하면 된다.

제주청년센터 관계자는 “제주청년 구직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청년의 경제부분에서 생활불안정 요소를 찾아내고 이를 해소해 청년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