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가 종영의 아쉬움을 달랠 비하인드 컷을 대방출했다.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퓨전 사극 코미디의 레전드를 탄생시킨 신혜선과 김정현의 활약은 그 무엇보다 눈부셨다. 신들린 웃음과 쫄깃한 긴장감,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신박한 로맨스를 제조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싹쓸이하며 안방을 장악했다.
'철인왕후'는 두 사람의 활약 속에 시청률과 화제성을 휩쓸며 방영 내내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지난 18회 시청률은 최고 18.6%(평균 15.5%)까지 치솟았고,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지키며 흥행 돌풍을 이어갔다.
최종회를 앞두고 공개된 비하인드 사진 속 배우들의 열연 모먼트는 결말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을 높인다. '노타치' 커플로 으르렁 케미부터 화끈한 전우애(?)까지, 매회 웃음 명장면을 탄생시켰던 신혜선과 김정현의 활약은 최고의 인기비결이자, 원동력이었다. 카메라 안팎으로 전해오는 두 사람의 美친 시너지가 마지막까지 설렘을 자아낸다.
현대의 자유분방한 영혼이 깃든 '저 세상' 텐션의 중전 김소용에 완벽 빙의한 신혜선의 웃음 하드캐리는 가히 독보적이었다. 신혜선은 '소봉'(김소용+장봉환)의 기상천외하고 황당한 궁궐 생존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내며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그의 마지막 활약에 더욱 기대가 쏠린다.
카메라를 향해 활짝 웃어 보이는 김정현의 '심쿵' 미소도 포착됐다. 김정현의 존재감은 극의 무게 중심을 탄탄하게 잡는데 주효했다. 철종은 코미디뿐 아니라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꼭두각시 왕의 분노 등 복합한 감정선을 표현해야 하는 인물인 만큼, 감정선을 깨트리지 않으면서 웃음을 선사하기란 쉽지 않다.
냉·온탕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변화무쌍한 김정현의 연기는 퓨전 사극 코미디의 묘미를 극대화하며 빛을 발했다. 사소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디테일을 쌓아 올리는 그의 뜨거운 열정에서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엿볼 수 있다. 끊임없는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소신을 꺾지 않았던 철종. 생사가 불투명한 그의 운명이 어떤 엔딩을 만들어 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어진 사진 속 궁중 실세로 쫄깃한 텐션을 더했던 배종옥, 김태우의 모습도 흥미롭다. 여기에 긴장감 메이커로 활약하며 극을 한층 다이내믹하게 살린 설인아, 나인우의 대본 '착붙' 모드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소용과 함께 철종을 찾아 나선 최상궁과 홍연. 험난한 산길을 걸으며 서로에게 동기화된 이들의 활기찬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철종의 부재를 틈타 다시 권력을 손에 넣은 대왕대비와 이들의 계략을 눈치채고 철종을 찾아 나선 김소용, 그리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아 또 다른 위기를 맞은 철종까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노타치' 커플의 앞날에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겁다. 과연 김소용과 철종은 살아 돌아올 수 있을지, 두 사람의 재회에 귀추가 주목된다.
제작진은 "퓨전 사극 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인 레전드 콤비 신혜선, 김정현을 비롯해 배우들의 열연이 마지막까지 그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김소용과 철종이 어떤 엔딩을 맞을지도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철인왕후' 19회는 오는 13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