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의회 앞 릴레이 1인시위
안동시의회에 대형현수막이 설치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논의중인 가운데 경북 안동시의회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안동시의회는 의회청사 본관에 초대형 반대현수막을 내걸었고, 지난 9일부터 릴레이 1인시위도 시작했다.
최근 안동시의회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강력히 반대한다"는 문구를 새긴, 가로 19m, 세로 10m의 초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안동시의회는 지난해 행정통합논의 초기부터 반대 입장을 보여왔다. 반대 건의안도 3차례나 발표했다.
시의회는 또 지난 9일부터 릴레이 1인시위도 시작했다. 김호석 의장이 안동시청 정문 앞에서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대구··경북 행정통합 강력 반대' 문구를 적은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10일엔 김상진 김상진 경제도시위원장이 바톤을 이어받았다.
또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1인 시위와 대형현수막 사진을 게시하는 등 행정통합반대 온라인 캠페인도 전개하고 나섰다.
김호석 의장은 “광역단체 간 행정통합이란 거대 담론이 시·도민들의 동의 없이 두 단체장의 독단적 결정으로만 추진되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라며 “300만 도민의 뜻을 모아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권정식 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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