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가 '암행어사' 종영 소감을 전했다. 매니지먼트 이상 제공
배우 김명수가 '암행어사' 후일담을 전했다.
김명수는 9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된 KBS2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성이겸 역을 매력적으로 그려내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을 더욱 특별하게 마쳤다. '암행어사' 종영을 기념해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김명수가 직접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시청률도 두 자릿수를 기록해 더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암행어사'를 선택한 첫 번째 이유로 대본을 꼽은 김명수는 "정의를 구현하는 ‘한국형 히어로’ 캐릭터라는 점도 매력 있었지만 처음부터 히어로가 아니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과거의 상처에 빠져있다가 암행어사로 활동하면서 스스로의 상처를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 점이 좋았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매회 다른 에피소드가 펼쳐진 만큼 김명수는 "모든 장르에서 시청자분들이 공감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시도록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제가 그동안 작품에서 액션을 많이 한 적이 없어서 이번에 액션씬에 대한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 거의 모든 액션을 직접 소화한 것에 놀라시는 분이 많으시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김명수가 '암행어사' 종영 소감을 전했다. 매니지먼트 이상 제공
특히 ’조선판 킹스맨’ 성이겸 캐릭터에 대해 김명수는 "암행어사는 부정부패한 세력을 처단하고 어려운 이들을 구제해 정의를 실현하는 일을 한다. 암행어사가 추구하는 본질적인 가치가 무엇인지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 성이겸도 원래는 순수하고 정의로웠지만 처음부터 정의를 실현하는 데 큰 가치를 둔 인물은 아니었다. 하지만 암행어사 임무를 수행해 나가면서 약한자들을 억압하는 폭력에 분노하고 악한 무리를 처단하면서 정의롭게 성장해나간다. 평소에는 가볍고 풀어진 모습을 보여주다가 사건을 해결할 때는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입체적으로 변화하고 성장해가는 성이겸의 변화들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작품에서 얻은 또 하나는 권나라 이이경을 포함한 좋은 친구들이다. 김명수는 "정말 즐거운 작업이었고, 배우로서 큰 에너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오는 22일 해병대 입대와 이로 인한 공백기를 앞둔 김명수는 "아쉽지 않으면 거짓말"이라면서도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국방의 의무를 해야 하지 않나. 군 복무에 충실할 생각이다. 전역 후 계획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은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 인사드리고 싶고, 노래도 계속 하고 싶다"고 성실함과 열정을 모두 보였다.
'암행어사'를 통해 입대 전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완성한 김명수가 전역 후 더욱 늠름한 모습으로 팬들 및 대중과 또 어떻게 소통할지 벌써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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