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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떨이세일’, ‘구인공고’ 이제 당근마켓에서 본다

입력
2021.02.0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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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벼룩시장이 하던 ‘동네생활 플랫폼’
당근마켓과 손잡은 GS25가 지역기반 서비스

GS25에서 고객이 결제를 위해 신용카드를 내밀고 있다. 연합뉴스

GS25에서 고객이 결제를 위해 신용카드를 내밀고 있다. 연합뉴스

동네 편의점 구인공고나 떨이 정보를 이제 당근마켓에서 보게 됐다. 과거 벼룩시장이나 가로수 등 생활정보지에서 접하던 지역기반 소식이 모바일 플랫폼으로 들어왔다.

GS리테일과 당근마켓은 동네 생활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신상품 개발 등 상호 인프라를 활용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와 GS수퍼마켓,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랄라블라 등 전국에 1만5,000여 오프라인 점포를 두고 있다. 당근마켓은 국내 1위 지역 생활 기반의 온라인 커뮤니티로, 전국 6,577개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를 갖추고 있다. 당근마켓의 월간 이용자수(MAU)는 지난달 기준 1,400만명을 넘어섰다.

이처럼 전국에 실핏줄처럼 뻗은 편의점 점포와 당근마켓의 유저를 한 데 모은 ‘동네생활 플랫폼’이 탄생하는 셈이다. 코로나19로 부각된 슬세권(슬리퍼+역세권)의 위력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GS25와 GS슈퍼마켓은 유통기한이 임박한 떨이 상품 정보를 당근마켓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공유하기로 했다. 주로 도시락과 삼각김밥 등 유통기한이 비교적 짧은 간편 식료품을 시작으로 점차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할인 정보나 증정, 공동 구매 상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 지역 중심의 소비 복지 증진을 꾀할 계획이다.

앞서 GS수퍼마켓은 지난해 당근마켓에 전단상품 광고를 실어 매출 신장 등 지역 고객에 대한 마케팅 효과를 검증했다. 당근마켓과 본격적으로 손을 잡으면 GS25 가맹점 경영주의 수입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지역 생활 커뮤니티와 연결해 고용 창출과 소비자 복지를 높이고 동네생활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고객 입장에서는 GS리테일의 오프라인 점포 구인 정보도 앞으로 당근마켓에서 손쉽게 접하게 된다. 떨이 정보와 구인공고는 이르면 오는 4월부터 당근마켓 애플리케이션(앱)의 ‘내근처’ 카테고리에서 볼 수 있다.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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