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원도심 중앙로(영동 1번지) 일원에 순천부 읍성 '남문터 광장' 조성을 완료하고 시민에 개방했다고 9일 밝혔다. 남문터 광장, 도로, 주차장, 정원 등 시설은 개방하고 전시공간 등은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4월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2015년부터 원도심의 정체성을 찾고 순천만국가정원과 견줄 수 있는 문화적 행위가 원심도심에서도 진행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광장을 조성했다. 원도심 중심부 10,789㎡ 부지에 지상 2층, 지하 3층 8,499㎡ 규모다.
시는 처음으로 국제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설계했으며 지상 1층은 연자루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신연자루와 야외 전시 및 체험을 할 수 있는 파빌리온, 상시 개방하는 도시정원 및 쉼터로 구성했다.
지하 1층에는 순천 관광지와 원도심 여행자 플랫폼인 관광센터와 물품보관실, 순천부 읍성과 역사자료를 전시하는 상설전시실 및 기획전시실, 다목적 강의실을 갖췄다. 시민의 직접민주주의 거점인 광장과 로컬푸드 판매장도 들어선다. 지하 2층은 주차장 152면을, 지하 3층은 지하상가 씨내몰과 연결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었다.
허석 순천시장은 "남문터 광장이 순천부 읍성의 역사성을 이어받아 원도심의 문화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시민 소통과 지역공동체 활동이 활성화되고 도시가 숨 쉬는 허파와 같은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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