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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6일부터 맞는다..."요양병원 접종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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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6일부터 맞는다..."요양병원 접종 준비 중"

입력
2021.02.09 12:33
수정
2021.02.0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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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뉴시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뉴시스


국내에서 위탁 생산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부터 시작된다. 글로벌 백신 공동구매기구 ‘코박스 퍼실리티’로부터 받을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은 아직 접종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질병관리청은 “24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SK바이오사이언스 경북 안동 공장에서 출하된 뒤 25일부터 접종 기관으로 백신이 배송돼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인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입소자와 종사자의 명단을 수집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입소자들 명단을 받은 다음 각 병원·시설이 이를 확인하고 관할 보건소가 승인하는 식이다. 이렇게 해서 19일까지 명단을 확정하고, 이를 토대로 각 병원과 시설별로 필요한 백신 수량을 배분하게 된다.

추진단은 치명률 감소를 위해 요양병원·시설을 우선 접종한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질병청 역시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과 요양병원·시설을 먼저 접종한다는 1분기 접종계획에는 아직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기존 계획에 따르면 요양병원·시설에선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의료진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접종을 제한한다면 일부 접종 순서가 달라질 수 있다. 추진단 관계자는 지난 7일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65세 이상) 일부 환자들이 못 맞는다 해도 시설 자체는 보호해야 한다”며 “만약 65세 이상이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면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가운데 64세 이하를 먼저 접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추진단은 의료진이 근무하고 있는 요양병원에는 백신을 직접 배송해 병원 내에서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의료진이 없는 요양시설에 대해선 “일단 관할 보건소로 백신을 공급하고 외부에서 구성된 접종 방문팀이 백신을 갖고 찾아가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추진단 관계자는 설명했다. 최종 접종 순서는 식약처 허가 이후 질병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이와 달리 화이자 백신은 접종센터에서 맞게 된다.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첫 접종을 시작할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는 9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 모의훈련에 들어갔다. 추진단은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 의료진 명단을 확인하고 있다.

임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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