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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국내 스타트업 손잡고 '자율주행 눈' 라이다 상용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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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국내 스타트업 손잡고 '자율주행 눈' 라이다 상용화 박차

입력
2021.02.0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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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 장착된 라이다와 4D 이미지 레이다의 작동 반경 등을 보여주는 가상도. 한라그룹 제공

차량에 장착된 라이다와 4D 이미지 레이다의 작동 반경 등을 보여주는 가상도. 한라그룹 제공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서울로보틱스와 자율주행 3차원(3D) 라이다 상용화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전날 서울로보틱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만도는 자율주행기술의 핵심인 라이다(LiDAR)와 4D 이미지 레이다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라이다는 레이저로 대상을 스캔해 정밀한 3차원 공간 정보를 인식하는 첨단 광학 장비다. 4D 이미지 레이다는 거리, 높이, 깊이, 속도의 4가지 차원에서 사물 환경을 동시에 감지하는 최첨단 인식 센서다. 두 기술 모두 자율주행 레벨 3·4, 나아가 완전자율주행을 위해 필수적인 안전 장치다. 자율주행 레벨3은 위험 시에만 운전자가 개입하며, 레벨4는 악천후와 같은 특정 조건을 제외하면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는 단계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라이다와 이미지 레이다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서울로보틱스의 3D 컴퓨터 비전 기술이 만도의 라이다·레이다로부터 수집된 방대한 인식 정보를 빠르게 분석해 사람·차량 등을 식별하는 방식이다.

강형진 만도 운전자지원시스템 사업 부문 센터장은 "서울로보틱스는 카메라(2D)로 식별할 수 없는 3D 데이터 처리 능력과 인공지능 인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한국 3D 스마트 센서 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서울로보틱스의 소프트웨어 기술과 만도의 풍부한 연구개발(R&D) 경험이 결합해 글로벌 라이다 및 4D 이미지 데이터 시장을 함께 함께 선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만도와 서울로보틱스는 자율주행 부문을 시작으로 스마트 시티, 스마트 팩토리, 무인 로봇 등 다양한 미래 산업군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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