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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4곳
만 증가
전남도 인구가 10년 새 6만6,000여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22개 시·군 중 18개 지자체가 감소했고, 무안군 등 4개 시·군은 증가했다.
9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전남 인구는 185만여명으로 10년 전인 2011년 1월말 191만6,000여명과 비교해 6만6,000여명이 감소했다.
인구 감소는 출산율 저하로 인한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농어촌 고령화 추세로 분석된다.
5개 시 중 목포와 여수의 인구가 가파른 하향곡선을 그렸다. 전남 제1의 도시로 불렸던 목포의 인구는 2011년 1월 24만5,000여명에서 10년 만에 22만3,000여명으로 2만2,000여명이 줄면서 순천과 여수에 이어 인구수 기준 제3의 도시로 전락했다. 여수도 28만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1만3,000여명이 감소했다.
17개 군은 전남도청이 자리한 무안군을 제외하고 모두 인구가 줄었다. 한 때 가장 많은 인구수를 자랑했던 해남은 1만1,000여명이 줄어 6만8,000여명으로 가파른 감소세를 보였다. 고흥군도 10년 전 7만3,000여명에서 6만3,000여명으로 무려 1만명이나 감소하며 여러 통계 전망치에서 '인구소멸 우려지역'으로 분류됐다.
이밖에 10년 전에 비해 보성군이 8,000여명, 화순·신안·강진군이 각각 7,000여명, 영암군 6,000여명, 함평군 5,000여명 등으로 큰 감소폭을 보였고, 나머지 지자체들은 1,000~4,000여명씩 줄었다.
반면 10년 전과 비교해 인구가 늘어난 지역은 4곳이다.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가 조성된 나주시가 2만6,000여명 늘어나 최대 증가세를 기록했다. 10년 전 인구 9만명선이 무너졌던 나주시는 2013년 한국전력 등 16개 공공기관이 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인구증가로 이어져 11만5,000여명으로 10만명을 훌쩍 넘었다.
또 대규모 택지지구가 조성된 순천시의 인구도 1만여명 늘었고, 포스코 광양제철소 등 철강산업이 발달한 광양시도 6,000여명 증가했다. 특히 무안군은 2005년 10월 전남도청이 광주에서 옮기면서 1만2,000여명나 늘어났다. 올해 1월 기준 무안군 인구는 8만6,000여명으로 오룡지구가 아파트 입주가 끝나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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