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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이토록 비양심적인 대법원장 있었나"...김명수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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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이토록 비양심적인 대법원장 있었나"...김명수 사퇴 촉구

입력
2021.02.0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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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1987년 민주화 이후로 이토록 무능하고 비양심적인 대법원장이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김명수 대법원장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밤 페이스북에 '김명수 대법원장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김 대법원장에게 최소한의 양심과 명예가 있다면 속히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역사와 국민 앞에 조금이라도 죄를 더는 길"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민이 피땀으로 이루고 역사를 통해 지켜낸 사법부의 독립이 오늘과 같이 처참하게 농락당한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김 대법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의 법관 탄핵 추진을 의식해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사표 제출을 막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자신의 할아버지인 가인 김병로 선생의 일화도 재차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이승만 정부 시절에도 대법원장은 대통령을 향해 '이의 있으면 항소하시오'라고 사법부 수장다운 강기를 보였다"며 "지급의 대법원장은 어떻나. 입법부의 로비스트가 돼 이른바 '탄핵 거래'를 하고 국민에게 수차례 거짓말을 일삼고, 그것이 들통났는데도 변명과 궤변으로 일관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앞서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도 "양심이 어떤 것보다 강력한 증인이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김 대법원장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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