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관련 첫 공식 발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해 7월 개막 예정인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개최 여부에 대해 "과학에 기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결정전(슈퍼볼) 하프타임에 진행된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수들을 위해 올림픽이 열리길 바란다"면서도 "올림픽을 개최할 만큼 안전한지 여부는 과학에 기반해야 (판단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지난 4년간 올림픽을 목표로 노력한 선수들이 기회를 잃을 수 있다는 데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원론적 입장을 밝힌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도쿄 올림픽과 관련해 공식적인 발언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대화를 했다면서 "(스가 총리가) 올림픽 경기를 안전하게 개최하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앞서 지난 3일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 선수단의 올림픽 출전에 관한 질문에 "우리 계획과 관련해 아무것도 변한 게 없다"고만 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1년 연기된 도쿄 올림픽은 본래 7월 23일 개막해 8월 8일까지 열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일본 내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심각해 개최 여부가 또다시 불투명해졌다.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현재 무관중 경기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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