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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휘청인 롯데쇼핑···작년 영업이익 19%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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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휘청인 롯데쇼핑···작년 영업이익 19% 감소

입력
2021.02.0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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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홈쇼핑 선방에도…백화점·시네마 암울
부진 점포 구조조정 올해도 이어갈 듯

롯데쇼핑 CI

롯데쇼핑 CI

롯데쇼핑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백화점, 영화관 등 오프라인 사업 타격이 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롯데쇼핑은 올해도 부진 점포 정리를 이어가면서 비용 효율화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매출 16조762억원, 영업이익 3,46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2019년보다 매출은 8.8% 떨어졌고 영업이익은 19.1% 감소했다.

프리미엄 가전제품 교체 수요가 늘고 비대면 구매 확대로 전자제품 전문점 하이마트와 홈쇼핑이 선방했고 마트와 슈퍼 사업이 점포 정리로 개선된 실적을 보였지만, 백화점과 영화관 타격을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백화점 사업부 매출은 2조6,550억원, 영업이익은 3,280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15.2%, 36.9%씩 감소했다. 롯데마트 매출은 4.6% 감소한 6조390억원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190억원으로 전년(영업손실 248억원)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12개 롯데마트 점포가 문을 닫으면서 판관비 절감 효과를 봤다. 70여개 점포를 정리한 롯데슈퍼는 영업손실 200억원을 기록, 2019년 영업손실 1,089억원에서 적자 폭을 줄였다.

롯데시네마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컬처웍스 매출은 2,660억원으로 65.5% 내려앉았다. 영업적자는 160억원으로 확대됐다. 영화관 관람객 감소와 대형작품 미개봉 등이 주요 원인이다.

롯데하이마트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520억원, 1,610억원이다. 0.6%, 46.6%씩 늘었다. 가전제품 판매량이 늘고 인테리어 시장이 성장한 덕이다. 하이마트의 경우 온라인 수요를 효과적으로 잡아 4분기 영업이익이 158.8% 급증한 16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 매출은 9% 증가한 1조760억원, 영업이익은 4.3% 성장한 1,250억원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지난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반적인 소비 경기가 악화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였다"며 "백화점, 마트, 슈퍼 등 기존 점포 중 수익성이 낮은 비효율 점포 구조조정을 통해 적자폭을 줄이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추가 점포 효율화 작업으로 오프라인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온라인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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