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 신하균 여진구를 중심으로 얽히고설킨 만양읍 사람들의 흥미로운 면면을 공개했다.
JTBC 새 금토드라마 '괴물' 측은 8일 만양읍 주민들이 총출동한 한주원(여진구)의 환영회 현장을 포착했다.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만양 파출소로 내려온 엘리트 형사 한주원이다.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 홀로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그의 모습이 만만치 않은 만양 입성기를 예고한다.
앞선 티저 영상에서는 평화로울 것만 같은 만양읍의 숨겨진 이면들을 끊임없이 암시하며 미스터리를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은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킨다.
한주원의 전임을 환영하기 위해 모인 주민들의 개성 강한 면면이 흥미롭다. 새파랗게 어린 한주원을 상사로 모시게 된 이동식(신하균)이다.
술잔을 권하는 그의 눈빛은 한주원의 모든 걸 꿰뚫어 볼 듯 깊고 강렬하다. 좀처럼 경계를 늦추지 않는 한주원의 날 선 분위기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낯선 곳에서 '괴물보다 더 괴물 같은' 파트너 이동식과 진실을 추적해 나갈 그의 활약이 더욱 궁금해진다.
이동식의 죽마고우인 박정제(최대훈) 역시 경찰이다. 문주 경찰서 수사지원팀 경위인 그는 문주 시장 예비후보 도해원(길해연)의 아들이다.
이들을 지켜보는 정육점 사장 유재이(최성은)의 존재감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사라진 이후 줄곧 만양 정육점을 지키고 있는 인물이다. 느슨하게 묶은 머리와 은은한 미소가 한없이 여려 보이지만 매서운 한 방을 갖고 있다.
만양 파출소장 남상배(천호진)는 푸근한 얼굴로 분위기를 돋운다.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그는 내 사람이다 싶으면 끝까지 챙기는 오지랖의 소유자다. 이동식에게 평생 빚이 있다고 생각하며 그의 든든한 버팀 몫이 되어 준다.
한주원에게 악수를 청하는 오지화(김신록)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이동식과 초중고 동창인 그는 보기 드문 강력계 여팀장이다. 여유로운 웃음과 몸에 밴 당당함에서 카리스마가 묻어나온다.
만양 파출소 막내 오지훈(남윤수)은 훈훈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오지화의 늦둥이 동생이기도 한 그는 형, 누나들을 잘 따르는 넉살 좋은 인물이다.
무엇보다 자신을 위한 자리임에도 시종일관 거리감을 유지하며 분위기에 스며들지 않는 한주원의 굳은 얼굴이 궁금증을 더한다.
왜 이토록 마을 사람들을 경계하는지, 탄탄대로 엘리트 코스만을 밟아오던 그가 변두리 시골 마을에 내려온 이유는 무엇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JTBC 새 금토드라마 '괴물'은 오는 19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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