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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키다리점빵, 생계위기가구에 생필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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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키다리점빵, 생계위기가구에 생필품 지원

입력
2021.02.0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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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복지센터서 달구벌점빵 이용권 제공

9일부터 대구지역 11곳에서 일시적 생계위기가구에 3만원 상당의 생필품이 제공된다. 11곳 중 한 곳인 대구 남구 봉덕로5길 늘해랑 푸드마켓. 대구시 제공

9일부터 대구지역 11곳에서 일시적 생계위기가구에 3만원 상당의 생필품이 제공된다. 11곳 중 한 곳인 대구 남구 봉덕로5길 늘해랑 푸드마켓. 대구시 제공



대구 키다리아저씨의 기부 정신을 잇는 '달구벌 키다리 나눔점빵'이 문을 연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9일부터 11월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직과 휴·폐업 등 어려움을 겪는 1만1,000여 일시적 생계위기 가구에 3만원 상당의 식료품과 생필품을 제공한다. 대구시는 푸드마켓 8곳, 푸드뱅크 2곳, 복지관 1곳 등 11곳에 키다리점빵을 설치해 복지사각지대를 없앨 계획이다.

생계가 어려운 시민이면 누구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의 복지상담을 통해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키다리점빵 이용권을 제출하면 준비된 생필품을 바로 받을 수 있어 장시간 줄서기를 예방할 수 있다.

키다리점빵은 대구기부식품 등 지원센터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식품 및 생필품 기부도 받는다.

한편 키다리아저씨는 최근 10년간 10억여원의 익명 기부약속을 지키면서 대구에서는 그를 잇는 익명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로 갑작스럽게 위기에 처한 시민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기 바란다"며 "한 분의 시민도 배고픔으로 힘들어하지 않도록 위기가구를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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