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손흥민’으로 시작해서 ‘손흥민’으로 끝나는 설 연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손흥민’으로 시작해서 ‘손흥민’으로 끝나는 설 연휴

입력
2021.02.10 18:00
19면
0 0

득점 2위 손흥민,? 에버턴·맨시티 상대로 골 사냥?
‘후반기 부진’ 토트넘, 도약 계기 마련할지 주목
대한항공 등 남녀 배구 연휴에도 계속 이어져


손흥민이 지난해 2월 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구장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0.02.03. AP 뉴시스

손흥민이 지난해 2월 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구장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0.02.03. AP 뉴시스


올 겨울을 가장 뜨겁게 달군 스포츠스타는 단연 손흥민이다. 국내는 물론 축구 팬이 있는 곳이라면 세계 어느 곳에서나 ‘손세이셔널’(손흥민과 돌풍의 합성어)이 한바탕 휩쓸었다. 축구 종주국 리그에서 득점왕을 노리는 그의 활약은 우리가 ‘축구’하면 반사적으로 떠올렸던 ‘골 결정력 부족’이 무엇이었는지도 잊게 만들었다.

일에 치여 뉴스로만 손흥민의 소식을 접해야 했던 축구 팬이라면 사회적 거리두기 속 명절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새벽 경기와 함께하는 것도 좋겠다. 이번 설 연휴에는 첫날과 마지막날 손흥민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EPL 득점순위 공동 2위를 기록 중인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골 사냥을 이어간다.

연휴에 이어지는 2번의 경기는 시즌 후반기 팀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로 몰아치며 상위권에 머물렀던 토트넘 홋스퍼는 최근 부진하다. 케인의 부상을 계기로 팀 전체의 밸런스가 무너져 내리면서, 리버풀(1-3), 브라이튼(0-1) 첼시(0-1)전에서 연패했다. 순위는 9위까지 떨어졌고, 조제 모리뉴 감독의 경질설까지 나왔다.

7일 웨스트 브로미치 알바온(2-0)전에서 승리하며 3연패 늪에서 빠져 나오긴 했지만, 낙관은 어렵다. 강등권에 있는 리그 19위 웨스트 브로미치를 상대로 꽤나 고전하며 거둔 승리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추가적인 승리로 팀의 상승세를 굳혀야 한다.

우선 토트넘은 11일 오전 5시15분부터 에버턴과 잉글랜드 FA컵 16강전을 벌인다. 유독 상복이 없는 손흥민과 토트넘이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다. 15일 오전 2시30분에는 더 어려운 상대를 만난다. 리그 1위인 맨체스터시티다. 맨시티는 현재 승점 50점으로 리그에서 압도적 1위를 굳히고 있다. 부담스러운 상대임에는 틀림없다.

다만 상대도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토트넘은 상승세를 이어가던 지난해 11월 맨시티와의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밟았고, 리그 9호골을 넣은 손흥민도 EPL 득점 단독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이 이 강력한 우승후보를 다시 한번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지 주목된다.


3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KB손해보험-대한항공 경기에서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한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KB손해보험-대한항공 경기에서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한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창 인기몰이 중인 남녀 프로배구도 연휴 기간 계속된다. 11일엔 남자부 1위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상대한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의 합류로 7개 팀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갖췄지만 한국전력도 포스트시즌 진출 턱걸이에 걸린 상태라 박철우와 신영석을 앞세워 전력투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엔 봄 배구를 향해 갈길이 바쁜 OK금융그룹이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만난다. 현대캐피탈은 포스트시즌에선 멀어졌지만 최근 경기력이 부쩍 상승세를 타며 남자부 ‘고춧가루 부대’로 거듭난 상태여서 격전이 예상된다.

여자부에서도 리그 1위 흥국생명이 11일 껄끄러운 상대 도로공사와 일전을 벌인다. 흥국생명은 지난 5일 GS칼텍스전에서 0-3으로 완패하는 등 팀 분위기가 처져있다. 팀 분위기를 어떻게 추스르고 경기에 나설지 주목된다.

반면 도로공사는 지난 7일 봄 배구 라이벌인 기업은행에 3-2로 승리하는 등 최근 6경기에서 4승 2패에 승점을 13이나 챙기는 등 상승세다. 특히 외국인 선수 켈시의 공격력이 부쩍 날카로워진 상태다. 또 흥국생명과 4라운드 맞대결이었던 지난달 13일에는 패(2-3)하긴 했지만 5세트까지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승리 가능성을 보였다.

최동순 기자
강주형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