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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공수처장, 8일 윤석열 검찰총장과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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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공수처장, 8일 윤석열 검찰총장과 첫 만남

입력
2021.02.07 19:4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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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인 상견례 차원…비공개로 진행
공수처, 출범 보름만에 사건 100건 접수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지난 5일 오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지난 5일 오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8일 윤석열 검찰총장과 취임 후 첫 만남을 가진다.

공수처는 "김진욱 처장이 8일 오후 4시 대검찰청을 찾아 윤 총장과 비공개로 면담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 만남에서는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 이첩 여부 등 현안 논의보다는, 통상적인 상견례 수준의 대화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김 처장은 이미 지난달 취임 후 박병석 국회의장, 이찬희 전 대한변호사협회장, 김명수 대법원장 등을 차례로 예방했다. 다만 공수처의 주요 출범 취지가 '검찰 견제'인 만큼, 윤 총장과의 만남 및 논의 내용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처장이 적극적인 외부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공수처도 본격 수사 착수에 필요한 조직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단 이달 4일과 5일,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원서 접수를 마감하고 선발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검사와 수사관 모두 '10대 1' 경쟁률을 보여,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공수처 수사를 요구하는 사건도 적지 않다. 공식 출범 이튿날인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우편과 방문을 통해 100건(공소시효 임박으로 타 수사기관에 이첩한 2건 포함)의 사건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전자 사건접수 시스템이 구축되면 공수처 고소·고발 사건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현재까지 접수된 사건들에 대한 공수처의 직접 수사 착수 여부는 향후 수사팀 구성이 마무리된 뒤 본격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 사건 이첩요청권 등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사건·사무 규칙 역시 이달 중 제정될 예정이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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