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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새 대변인에 이종주... 52년 만에 여성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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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새 대변인에 이종주... 52년 만에 여성 발탁

입력
2021.02.07 16:20
수정
2021.02.07 16:3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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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이종주 당시 통일부 부대변인이 서울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북한의 개성공단 사업 관련 접촉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2009년 4월 이종주 당시 통일부 부대변인이 서울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북한의 개성공단 사업 관련 접촉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종주 인도협력국장이 통일부 대변인에 발탁됐다. 1969년 부 창설 이후 첫 여성 대변인이다.

통일부는 7일 내고 백태현 정세분석국장을 교류협력실장으로, 김창현 교류협력실장을 남북회담본부장으로 임명하는 등 고위공무원 및 과장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8일부터 적용된다.

특히 52년 만에 여성 대변인이 탄생해 주목된다. 이종주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 2년 차인 2009년에 정부 부처 최초의 여성 부대변인으로 부임해 화제를 모았다. 남북 간 소통이 활발했던 2018년에는 남북회담본부 회담1과장으로 직접 북측 대표단과 접촉했다. 통일부는 "이 신임 대변인은 통일정책, 인도협력, 교류협력, 남북회담, 정세분석 등 통일부 주요 직책과 주미대사관 참사관, 국가안보실 행정관 등을 역임하며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왔다"면서 "향후 다양한 남북관계 현안에 대해 효과적 소통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여성 인재의 전진 배치'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 인사의 핵심 원칙 중 하나다. 전체 44.2%에 달하는 여성 직원 비율에 맞춰 여성 관리자도 계속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통일부는 지난해 하반기 인사에서 기획재정담당관, 운영지원과장 등을 여성으로 임명했고, 연말 부이사관 승진 심사에서도 승진자 3명 중 2명이 여성이었다. 이날 단행된 인사로 28.5%였던 본부 과장급 여성 비율은 32.1%까지 증가했다. 이 장관은 "통일 영역에서 여성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여성 관리자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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