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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여의도 10배 김포공항, 이전하고 주택공급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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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여의도 10배 김포공항, 이전하고 주택공급 해야”

입력
2021.02.07 12:16
수정
2021.02.0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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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기능은 인천공항으로 충분
김포공항 부지에 스마트시티 구축" 제안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김포공항 기능을 인천공항에 이전하고, 그 부지에 스마트시티를 구축"하자는 내용을 4·7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김포공항 부지는 여의도의 10배인 만큼 서울 도심 주택 공급 문제 해결의 최적 방안"이라며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는 여야의 모든 후보들이 주택 공급의 확대, 서울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있으나 우리에게는 좀 더 과감한 '변화'와 '미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인천공항의 건설 중인 4활주로는 물론 5활주로까지 추진하면 김포공항 이용객을 충분히 포함하는 1억3000만 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공항 기능은 인천공항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포공항으로 인해 서울 서부권과 경기도 일부의 고도제한 문제, 소음 민원 발생 등이 끊이지 않았다"면서 "김포공항 부지는 여의도의 10배인 900만평이 되기 때문에 20만 가구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즉 "(김포공항은) 국가 부지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공공개발과 공적분양을 통해 사회통합적 주택정책을 펼쳐 나가기에도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김포공항 기능 이전을 통해 "김포공항 부지 주변의 마곡, 상암 등 특화 지구들과 연계해 서울 전체의 가치와 효율을 높이는 글로벌시티로서의 서울 업그레이드의 출발이 될 것"이라며 "차기 서울시장이 앞장서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박 의원은 이곳 부지에 미래산업인 △인공지능(AI)·자율주행자동차·드론 등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도시, △교육과 일자리, 안전과 거버넌스에서 인간중심인 사람 도시 △신재생에너지와 융복합 충전인프라 등 친환경 에너지자립 도시를 구축하자고 밝혔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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