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6강 위한 반격이 시작됐다"... 플레이오프 불씨 살릴 하위팀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6강 위한 반격이 시작됐다"... 플레이오프 불씨 살릴 하위팀은

입력
2021.02.07 14:43
0 0

7위 삼성, 김시래 영입하며 원활한 볼배급
8위 SK, 김선형 부상 복귀 예정
9위 DB, KCC 등 6강 팀 꺾으며 최근 3승1패

서울 SK 선수들이 2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역전승하며 환호하고 있다. KBL 제공

서울 SK 선수들이 2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역전승하며 환호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가 정규리그 5라운드에 들어가면서 하위팀들의 반란이 이어지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6강 불씨를 살리기 위해 저마다 전력 극대화를 꾀한 결과다. 하위팀이 난공불락으로 꼽힌 1위팀을 꺾는 이변까지 속출하고 있어, 막판 순위 싸움에 팬들의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6일 기준 플레이오프 진출 기준인 6강 진입을 노리는 팀은 7위 서울 삼성, 8위 서울 SK, 9위 원주 DB다. 6위인 부산 KT와 DB간 승차는 5.5경기로, 17게임이 남은 현재 극복이 쉽지 않다.

그러나 이들 팀의 최근 행보를 보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DB의 경우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를 기록했다. 독보적인 1위 팀인 전주 KCC와 2위 울산 모비스, KT를 잇따라 꺾었다. 6일 현대모비스전에서도 얀테 메이튼, 두경민, 허웅, 김태술, 김종규 등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원주 DB 두경민이 지난달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경기종료 1초를 남겨놓고 2점슛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뉴스1

원주 DB 두경민이 지난달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경기종료 1초를 남겨놓고 2점슛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뉴스1

개막전 우승후보였던 DB는 시즌 초반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꼴찌인 10위까지 추락했지만, 외국인 선수를 메이튼으로 교체하고 4라운드부터 포인트가드 김태술, 윤호영 등 부상자들이 복귀하면서 역전극을 꿈꾸고 있다. 김종규는 “모두 이기면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지 않나. 누구도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6강 합류 의지를 드러냈다.

SK도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를 거두며 DB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2연승을 달리던 KCC에 지난달 24일 패배를 안겼고, 7연승의 현대모비스에게는 19점 차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부상자 공백으로 팀 운용에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최근 안영준, 김민수 등이 가세한 데다 시즌 초 삼성에서 이적한 닉 미네라스가 공격을 주도하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 여기에 발목 부상 중인 야전사령관 김선형 복귀가 임박해 남은 5, 6라운드에서 순위 상승을 노리고 있다.

서울 삼성 선수들이 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창원 LG를 꺾은 후 기뻐하고 있다. KBL 제공

서울 삼성 선수들이 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창원 LG를 꺾은 후 기뻐하고 있다. KBL 제공

삼성 역시 6강에 합류할 유력후보다. 그간 아이제아 힉스, 김준일 등 최고 수준의 공격력을 가진 빅맨을 놓고도, 볼 배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펼쳐왔다. 팀 평균 어시스트(경기당 16.1개), 속공(3.4개)이 각각 9위, 8위에 머물러 있는 것만 봐도 포인트가드 부재가 아쉬웠다.

삼성은 이런 팀의 한계를 4일 창원 LG와 트레이드를 통해 김시래를 영입하며 극복에 나섰다. 실제 삼성은 6일 LG전에서 공격수들에게 볼 배급이 집중(어시스트 17개, 속공 5개)되면서 테리코 화이트, 힉스, 김준일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6위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김시래가 득점보다 정통 포인트가드처럼 팀 조율이나 어시스트에서 역할을 많이 해주면 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박관규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