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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 14방' 현대모비스, 2위 지키고 선두 KCC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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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 14방' 현대모비스, 2위 지키고 선두 KCC 추격

입력
2021.02.07 17: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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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 김민구(가운데)가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경기에서 골밑 돌파 중 패스를 하고 있다. 뉴스1

울산 현대모비스 김민구(가운데)가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경기에서 골밑 돌파 중 패스를 하고 있다. 뉴스1


1.5경기 차 세 팀이 벌인 2위 경쟁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만 웃었다. 현대모비스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00-82로 대승을 거뒀다. 23승 15패가 된 현대모비스는 2위 자리를 지키면서 1위 전주 KCC와의 승차도 2.5경기로 좁혔다. 이번 시즌 KGC인삼공사와 상대 전적도 3승 2패로 앞서나갔다. KGC인삼공사는 20승 17패가 되며 4위 자리만 지켰다.

3점슛 27개를 던져 14방을 터뜨린 현대모비스 외곽의 승리였다. 특히 김민구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16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기승호는 3점슛 3개, 서명진과 김영현, 전준범은 각각 3점슛 2개씩을 꽂아 넣었다. 숀 롱은 더블더블(18득점 12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KGC인삼공사는 크리스 맥컬러(24득점) 오세근(14득점)과 변준형(12득점)이 분전했으나 현대모비스의 화력을 버텨내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부터 3점슛 4개를 적중시키며 24-19로 앞서 주도권을 잡았다. 2쿼터엔 상대 반격에 밀렸다. KGC인삼공사는 2쿼터에만 스틸 8개를 기록하는 기민한 움직임으로 반격에 나서 전반까지 43-39로 앞섰다. 그러나 끌려가던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민구와 기승호 등이 3점슛 4개를 성공시켜 3쿼터 2분28초를 남겨두고 58-5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현대모비스는 계속해서 빠른 역습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67-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4쿼터 들어서도 현대모비스의 외곽포는 쉬지 않았다. 기승호 김영현 전준범이 돌아가면서 3점포를 성공시켰고, 80-67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9위 원주 DB가 갈길 바쁜 3위 고양 오리온의 발목을 잡았다. DB의 74-72 승리. DB는 14승(24패)째를 올려 최하위 창원 LG(12승25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오리온은 2위 현대모비스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지며 3위에 머물렀다. DB의 외국인 선수 얀테 메이튼은 더블더블(16득점13리바운드)을 작성하면서 승리를 앞장섰다. 또 다른 외국인 선수 저스틴 녹스는 18득점, 두경민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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