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D 디스플레이로 전환 속도낼 듯
삼성디스플레이가 정부로부터 중국 쑤저우에 위치한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라인 매각을 승인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LCD 사업을 정리하고 차세대 기술인 퀀텀닷(QD) 기반 디스플레이로 사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어 삼성디스플레이가 신청한 ‘중국 쑤저우 LCD 공장 매각’ 안건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8월 중국 TCL그룹 자회사인 CSOT와 쑤저우 LCD 생산 라인 지분 전량을 10억8,000만달러(약 1조 2,152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곳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8.5세대 LCD 패널 생산 라인이다. 문제는 8.5세대 LCD 기술이 ‘국가 핵심 기술’이라는 점이었다.
국가 핵심 기술은 국내외 시장에서 차지하는 기술적·경제적 가치가 높아 해외로 유출될 경우 국가의 안전 보장 및 국민 경제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산업 기술을 의미한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디스플레이 분야 전문위원회를 거쳐 삼성디스플레이의 신청 건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고 이달 최종 승인을 결정했다.
매각 승인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QD 기반 신기술 개발을 통한 사업 전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남은 행정절차를 진행할 때까지 당분간 공장 가동을 지속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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