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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증권신고서 제출…3월 코스피 상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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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증권신고서 제출…3월 코스피 상장 목표

입력
2021.02.0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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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10일 공모주 청약 진행 예정
공모 희망가 4만 9,000~6만 5,000원


초대형 기업공개(IPO) 기대주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다음 달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사업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기업가치 5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총 공모 주식수는 2,295만주, 공모 희망가는 4만9,000원~6만5,000원, 공모 예정금액은 최대 약 1조 4,918억원에 달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다음 달 4일부터 이틀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어 같은 달 9일, 10일 청약을 거쳐 3월 내 신규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증권이 맡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재원을 확보하고, 혁신적 기술 기반의 글로벌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공모자금은 △바이오 의약품 등의 추가사업을 위한 연구소 및 생산 설비 확충 △ 면역증강제 등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 △기술 협력을 위한 해외 각국 정부 및 국영 기관과의 파트너십 체결 △기초 백신 포트폴리오 확장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한 관계자는 "백신 개발과 생산, 상업화 과정에서 축적해온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사업을 다각화할 것"이라며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세계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을 추진할 초기 기업가치는 3조원 가량으로 평가됐으나, 최근 백신 관련 계약으로 증권가에서는 몸값이 5조원까지 높아질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2018년 SK케미칼에서 분사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 대상포진 백신 등으로 성장해오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 백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CMO)하고 있고, 미국 노바백스와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국내외 기관들과 코로나19 백신도 개발해 최근 임상에 진입했다.

또 지난달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백신 국내 유통관리 체계 구축·운영' 과제에 단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국내로 들어올 코로나19 백신의 유통과 보관 및 콜드체인(저온 유통체계) 구축 등을 담당한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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