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독재정권에 맞서고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리는 데 앞장 서는 등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강신석 목사가 5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1963년부터 교회 목사로 재직한 고인은 1976년 광주 양림교회에서 열린 노회에서 유신 반대 성명서 낭독을 주도했다. 이 일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1년여 수감생활을 하다 특별사면됐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엔 수배자 생활 끝에 체포돼 독방 신세를 지기도 했다.
1996년에는 '5·18 학살자 재판 회부를 위한 광주·전남 공동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아 전두환 등 신군부 세력을 처벌하기 위한 100만명 서명운동을 추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강혜영씨와 아들 의준, 의권, 의혁씨가 있다. 5·18민주유공자인 고인은 광주시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 안장된다. 빈소는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8일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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