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의 한 병원에서 방사선사가 엑스레이를 찍은 여성에게 '사귀자'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를 보내 논란이다. 해당 병원은 방사선사를 직무에서 배제하고 조사를 벌인 뒤 인사조치할 방침이다.
5일 병원 측에 따르면 방사선사 A씨는 지난달 흉부 엑스레이를 찍으러 온 20대 여성 B씨에게 '남친있냐 사귀자'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A씨는 B씨에게 '엑스레이를 촬영했던 사람'이라고 소개한 뒤 이같은 문자를 보냈다.
B씨는 방사선사가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 정보를 빼냈다고 보고 병원에 항의했다. 하지만 B씨는 병원 측이 별일 아니라는 성의 없는 대응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병원 측은 해당 방사선사의 진료기록 접근 권한을 차단하고 조사에 나섰다.
지난해 8월 대전에서는 한 종합병원 의사가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내원한 검진환자에게 마음에 든다며 사적인 연락을 했다가 해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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