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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하는 문화공동체 "내가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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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하는 문화공동체 "내가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

입력
2021.02.05 19:16
수정
2021.02.0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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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문고 대구북구지부 새싹봉사단


새마을문고 대구북구지부 새싹봉사단 임원들이 대구 북구 구수산도서관 회의실에 모여 1월에 발간한 책(부키야 놀자)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강은주 기자

새마을문고 대구북구지부 새싹봉사단 임원들이 대구 북구 구수산도서관 회의실에 모여 1월에 발간한 책(부키야 놀자)을 들고 사진을 찍었다. 강은주 기자


새마을문고는 1961년에 설립한 ‘마을문고보급회’를 시작으로 농어촌 지역 사람들에게 책을 읽을 기회를 주기 위해 시작된 소도서관 보급 운동이다. 1972년 새마을운동에 편입되면서 새마을문고로 개칭되었다. 새마을문고는 전국 조직으로 발전을 거듭하며, 지역마다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새마을문고 대구북구지부(회장 이승로)는 급속히 늘어나는 북구의 아파트 단지 주민과 도시화에 따른 소외계층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자 오랫동안 이동도서관을 운영해 왔다. 미니버스에 책을 싣고 동네마다 찾아가는 대출서비스로 지역 주민의 문화 활동을 지원했다. 새마을문고 대구북구지부는 청소년회관 내 어린이도서관을 운영하며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으로 아이들과 함께하는 문화공동체, 행복한 북구를 만드는 문화발전소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새마을문고 대구북구지부 새싹봉사단(단장 정선주)은 새마을문고 활동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새싹봉사단은 정 단장을 중심으로 20명의 이사들과 회원들로 구성된 여성봉사단체다. 정 단장은 새마을문고 대구북구지부 부회장 역할도 맡고 있으며, 교육나눔사업에 앞장서는 교육전문가다. 아이들의 사회성과 도전정신을 키워주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문고 활동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새마을문고 대구북구지부의 자랑거리인 북&페스티벌 ‘부키야 놀자’는 북구의 마스코트인 부키(북구 아이들)를 내세워 지역민과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7년부터 진행된 ‘부키야 놀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 개발과 주민들의 참여로 북구의 주요 행사가 되었다. 프로그램에는 그림그리기, 대구전통활쏘기, 댄스 경연, 시낭송, 동요 합창 등 다양한 경연대회와 도서교환, 진로·독서코칭, 독도사랑, 국채보상기념관, 추억의 사진관, 북구 고분군 유적, 목공예, 아트마켓 체험 등 30개 부스에서 다양한 체험과 지도를 받을 수 있다. 다도와 전통예절배우기 등을 지도하는 ‘칠곡 향교’ 부스는 매년 인기가 높다. 연간 4,000여명이 참여하는 이 행사는 지역민이 함께 즐기고 배우는 축제 한마당으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 제3회 아이들과 함께하는 문화공동체 북앤페스티벌 ‘부키야 놀자’ 개막식을 마치고 내빈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새싹봉사단 제공

2019년 제3회 아이들과 함께하는 문화공동체 북앤페스티벌 ‘부키야 놀자’ 개막식을 마치고 내빈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새싹봉사단 제공


행사의 중심에는 새싹봉사단이 있다. 행사 준비는 일 년 내내 진행된다. 어린이도서관을 통해서 인문학여행, 취미예술교실, 영화데이, 대보름달집태우기 불화살 날리기, 어린이날 이동도서관, 북구 바람소리길 축제, 과학교실, 동화구연, 역사교실, 독도편지쓰기, 수학교실 등의 프로그램이 연중 가동된다. 지역사회의 유관기관과 학부모, 학생의 네트워킹을 통해 홍보 및 운영을 활성화 하고 있다.


2019년 금호강 바람소리길 축제에서 새마을문고 대구북구지부 회원들이 함께하는 골목가게에 참가해서 단체 사진을 찍었다. 새싹봉사단 제공

2019년 금호강 바람소리길 축제에서 새마을문고 대구북구지부 회원들이 함께하는 골목가게에 참가해서 단체 사진을 찍었다. 새싹봉사단 제공


김영희 총무는 “평소에 봉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어떻게 실천하는 것인지 몰랐는데, 새싹봉사단을 통해 참여하면서 비록 작은 봉사지만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배려’란 ‘마음을 쓴다’는 의미로,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이다. 멀리까지 마음을 쓴 만큼 내 마음은 넓어지고 넓어진 마음만큼 행복을 담을 수 있다. 아이들이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타인에게 봉사하는 삶을 가르쳐야 한다. 우리 지역에 ‘책을 사랑하고 배려심 있는 아이’가 넘쳐나는 세상을 꿈꾸며 ‘내가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는 주인의식으로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정선주 새마을문고 대구북구지부 새싹봉사단장. 강은주 기자

정선주 새마을문고 대구북구지부 새싹봉사단장. 강은주 기자


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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