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 해결해드려요” 경기도, 농촌 외국인노동자 서포터즈 운영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농촌에서 일하는 모습. 자료사진

경기도가 올해부터 농촌지역 외국인노동자들을 지원하는 ‘외국인노동자 서포터즈’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다양한 이유로 어려움에 처했으나, 교통여건 상 외국인복지센터 등 주변에 도움을 받을만한 곳이 없는 외국인노동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거주지 인근 서포터즈가 외국인노동자를 직접 찾아가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비대면으로 애로사항을 상담하는 방식이다. 경기도 외국인 인권지원센터, 고용센터 등 관련 기관과 연계해 해결방안을 찾아주는 활동을 한다.

외국인노동자 숙소의 낡은 도배·장판을 교체하거나 난방용품, 소화기 등 안전장비를 지원해주는 역할도 벌인다. 또 장화, 장갑, 모자 등 농작업 용품과 체온계,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용품도 지원한다.

도는 이날부터 16일까지 이 사업을 수행할 민간 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도내 등록된 비영리민간단체 등이다.

도는 올해 사업수행능력 등을 고려해 총 4개 단체를 선정할 예정으로, 선정된 단체에게는 1,000~1,5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사업은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다.

도 관계자는 “농촌의 일손 부족을 채우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현실적으로 처한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