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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50대 알콜중독자 흉기 난동... 80대 2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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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50대 알콜중독자 흉기 난동... 80대 2명 사상

입력
2021.02.05 07:31
수정
2021.02.0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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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했다 범행 5시간 만에 검거

광주 북부경찰서 전경

광주 북부경찰서 전경


광주 북부경찰서는 5일 아파트 단지에서 옆집에 사는 노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A(5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28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자택 양옆에 거주하는 이웃 주민 B(82)씨와 C(82·여)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C씨도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알코올중독자인 A씨는 사건 당일에도 만취해 자신의 5층 자택 왼쪽에 사는 B씨를 4층에서 찌르고, 다시 5층으로 올라가 오른쪽에 사는 C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B씨와 평소 잦은 다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으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도주했으며, 경찰은 아파트 단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 범행 5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1시38분쯤 인근 숙박업소에 숨어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다.

하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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