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관계 드러나면 법적 대응"

안승남 구리시장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이 자신에 대한 SBS의 잇단 의혹 제기 보도에 감사 청구로 맞대응하고 있다. 자신의 아들 병역 문제와 관련해 국방부에 사실 관계를 밝혀달라며 감사를 청구한데 이어 감사원에도 측근 채용 비리 의혹을 규명해줄 것으로 정식 요청했다.
4일 구리시에 따르면 안 시장은 SBS가 안 시장 측근 20여명이 시와 산하기관 곳곳에 채용했다는 보도 내용과 관련해 “업무 필요성에 따라 부서의 요청으로 직원을 채용했고, 과정 역시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이뤄졌다”고 청구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일부 직원은 업무는 뒷전이고 (안 시장)선거 준비에 열을 올린다고 지적한 부분에 대해선 역으로 “선거 준비를 하는 공무원을 신고해 달라, ‘지방공무원법’에 따라 강력 조치하고, 수사기관에 고발하겠다”라고 제안했다.
음주 운전으로 징계처분 받은 정책보좌관을 재임용했다는 내용과 관련해선 ‘지방공무원임용령’ 제21조의5에 따라 절차상 문제가 없다”며 감사원에 판단을 요청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의 블로그 글
안 시장은 “적법하고 공정한 규정과 절차에 따라 필요한 인력 채용을 했음에도 근거 없는 추측성 의혹 보도로 시 이미지를 크게 훼손시켜 사실을 규명하기 위해 감사 청구를 하게 됐다”며 “감사 결과 보도 내용이 허위 사실로 드러나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 시장은 SBS의 아들 병역 특혜보도와 관련해서도 “자신의 아들 병역 문제와 관련해 사실 관계를 밝혀달라”고 1일 국방부에 감사청구를 요청했다.
SBS는 지난달 말 안 시장 아들 A씨가 상근예비역으로 시청 시장실 바로 아래층에서 군 복무를 하고 있는데다 상관인 지역대장이 A씨를 몇 차례 퇴근길에 집까지 태워줬다며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건설사 간부와의 부적절한 만남, 측근 채용 비리 3가지 의혹을 연속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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