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년 가까이 휴관한 '녹차골 보성 작은영화관'을 5일 재개관한다고 4일 밝혔다. 영화관은 메가박스 여수 웅천점을 운영하는 (유)씨네드림이 보성군과 협약을 맺고 새롭게 시작한다.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하며, 개관일인 5일에는 '세자매', '이안에 외계인 있다', '소울'을 상영한다. 관람료는 2D(일반) 7,000원, 3D(일반) 9,000원이다. 소외계층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2D(일반)의 경우 군인, 65세이상 어르신,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4,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군은 영화관 필수 방역수칙인 상영 전·후 방역소독 실시, 발열체크, 출입자 명부작성, 마스크 착용, 좌석간 거리두기, 음식물 섭취 금지 등 강화된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운영할 계획이다.
2019년 4월 개관한 영화관은 보성읍 녹차골 향토시장에 2개관 96석 규모로 문을 열었다. 국비 5억원 포함, 총 19억5,000만원을 들여 3D 입체 영화까지 상영이 가능한 시설과 매점, 휴게시설 등을 갖췄다.
작은 규모임에도 최신작을 상영하는 동시 개봉관이라는 이점 때문에 관람객이 꾸준히 늘어나며 흑자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임시휴관 하면서 위탁업체가 운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계약을 포기해 장기간 문을 닫았다.
군 관계자는 "청소년에게는 방과 후 놀이시설로, 성인에게는 문화 사랑방 역할을 해왔다"며 "재개관 이후에도 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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