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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E형 간염 주의보...지난해 52명인데 올 1월 벌써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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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E형 간염 주의보...지난해 52명인데 올 1월 벌써 10명

입력
2021.02.0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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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억제 상태 환자나 임신부는 중증으로 발전할 수도

올바른 손 씻기 방법

올바른 손 씻기 방법

경기도가 도내 ‘E형 간염’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손 씻기 등 도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 의무기록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E형 간염 확진자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60명 수준이었으나 2018년 86명, 2019년 105명, 지난해 183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형 간염은 지난해 7월 법정감염병 2급으로 지정됐다.

도내 환자 수는 2016년 17명, 2017년 13명, 2018년 23명, 2019년 30명, 지난해 52명으로 최근 5년간 2017년을 제외하고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전국 환자 수의 22.8~28.6%를 차지하고 있다.

2020년 환자 수 52명은 전국에서 최다로 2위인 서울 23명의 2배 이상이다.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은 0.39명으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7번째로 높다. 올해는 1월에만 1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감염자는 2~10주(평균 5~6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발생하고, 증상 발현 1주일 전부터 발생 후 2주까지 바이러스를 배출한다. 감염 시 발열, 피로감, 식욕감소, 구역질, 구토, 복통, 황달, 검은색 소변, 관절통 등이 관찰된다.

대부분 만성감염으로는 진행하지 않으나 일부 면역억제 상태에 있는 환자나 임신부는 간경변 등 증증 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E형 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을 취급하거나 유아를 돌보기 전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로 30초 이상 손을 깨끗하게 씻고, 음식 익혀먹기와 물 끓여먹기를 실천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임순택 경기도 질병정책과장은 “손 씻기 생활화와 위생적인 식품조리 등 E형 간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증상 발생 시에는 즉시 병원을 찾아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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