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페이스북에 글 올려
택배 노동자 달력 만든 대전여고 학생들 칭찬
"현장에서 과로로 희생되는 분 없는 환경 만들겠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더 이상 노동현장에서 과로로 희생되는 분 없는 환경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우리의 자리에서 작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 대전여고 다섯 명의 학생들이 '택배노동자 달력'을 만든 이유"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사를 보고 마음이 뭉클해졌고 부끄러워졌다"며 "사회적 현안을 해결하고자 나선 학생들이 대견하면서도 미안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정성스러운 마음 정부가 잘 챙기겠다"며 "택배노동자 달력에는 학생들이 그린 삽화와 함께 '설렘을 주셔서 늘 고맙습니다'라는 글귀가 쓰인 스티커 자석이 붙어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정부 역시 학생들의 고마운 마음과 함께하겠다"라며 "정부는 작년 11월 택배기사 과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함께 올 1월 성사된 ‘택배종사자 과로 방지 대책’을 위한 노사정 합의를 위해 적극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국토부 등 관계 부처는 택배 분류 설비 자동화와 거래구조 개선 등 후속 대책을 마련하고 합의사항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또한 택배 물량이 집중되는 설 명절 기간에 택배 종사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 인력 투입 등 ‘설 명절 성수기 특별 대책’을 확실하게 이행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우리 주위에는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며 생명과 건강을 위협받는 노동자들이 많다"며 "정부가 좀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 더 이상 노동 현장에서 과로로 희생되는 분들이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전여고 학생들과 선생님 감사하다. 여러분 덕분에 우리 사회가 조금 더 따뜻해졌다"며 "정부는 여러분 마음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따뜻한 명절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노동자 여러분,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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