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 지 40년 넘은 노후학교를 2025년까지 미래형 학교로 바꾸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대상 학교가 이달 내 선정된다.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 세부 과제로 전국 노후학교 약 6,000여동(3,000개교) 중 절반가량이 포함되리란 예상이 나온다.
교육부는 3일 이런 내용의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종합추진 계획’을 내놨다. 우선 이달 내 17개 시도교육청별 대상 학교를 확정한다. 그 다음엔 7월까지 학교와 지역 특성을 감안한 사업 유형과 재정투입 방식을 결정한다. 본격적인 공사는 내년부터 시작되고 2024년 761개동, 2025년 518개동이 미래학교로 전환된다.
17개 시도교육청이 선정할 미래학교 수는 이 가운데 2,835동이다. 통상 1개 학교가 건물 2개동을 사용하는 점을 감안하면 약 1,400여개 학교가 ‘미래형’으로 바뀌는 셈이다. 이 가운데 2,126동(75%)에는 나랏돈이 들어가고, 709동(25%)은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지역별로는 서울 492동, 경기 382동, 부산 240동 순이다.
전국의 노후학교는 전체 학교의 20%가량인 7,980동, 이 중 합숙소 등 비교육시설을 빼면 6,088동이다. 미래학교는 이 가운데 노후도가 심하거나 안전등급이 낮은 건물, 석면 등 위해 요인을 보유한 건물을 우선 선정한다. 특히 고교학점제, 온라인 콘텐츠 활용 교과서 선도 학교 등이 먼저 선정된다. 일부 보존 가치가 있는 건물은 제외된다.
앞서 지난해 7월 교육부는 노후학교를 최첨단 기술이 투입된 미래학교로 탈바꿈하기 위한 1단계 사업으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18조5,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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