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지난해 권분운동을 통해 기부 받은 마스크를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전달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2차 마스크 배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시간 및 인원 제한을 받은 음식점, 노래연습장, PC방 등 8,800여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업소당 50매씩 지급한다.
마스크 권분운동은 순천시가 지난해 연말 각 기관·단체·기업 등으로부터 100만매의 마스크를 기부 받아 28만명 순천시민에게 나눌 계획으로 시작했다. 어린이부터 단체, 기업, 출향향우까지 참여해 한 달 만에 147만장의 마스크를 모았다.
1차로 전 시민에게 1인당 3매씩 100만매 가량을 배부했으며, 시내버스·택시 등 대중교통시설과 주요관광지에 비치해 긴급하게 마스크를 필요로 할 때 누구든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권분(勸分)은 조선시대 흉년이 들면 관청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부유층에게 재물 나누기를 권했던 미풍양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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