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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 “긴장감 갖도록 호주나 미국이라고 생각하며 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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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 “긴장감 갖도록 호주나 미국이라고 생각하며 훈련한다”

입력
2021.02.02 16:01
수정
2021.02.0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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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된 선발투수 위해 이닝이터 목표 이룰 것”

LG 임찬규가 2일 경기 이천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캐치볼을 하며 훈련하고 있다. LG 제공

LG 임찬규가 2일 경기 이천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캐치볼을 하며 훈련하고 있다. LG 제공

“호주나 미국이라 생각하고 캠프생활을 하고 있다.”

LG 임찬규는 2일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을 마친 후 이 같이 소감을 밝혔다. 2010년 입단 후 처음으로 겪는 국내 스프링캠프인 만큼 더욱 긴장감을 놓지 않겠다는 의도에서다.

임찬규는 “이천 훈련장은 익숙하다 보니 심적으로 편안한 생각을 가질 수 있다”며 “한 시즌을 준비하는 중요한 훈련인 만큼 마음 속으로는 미국 애리조나나 호주 시드니라고 생각하며 충실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찬규는 지난해 개인 통산 2번째로 두자리 승수를 기록하며 LG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도 류지현 감독이 선발 진입을 확정하며 경쟁보다는 스스로의 컨디션에 맞춰 시즌 준비를 하도록 했다. 그는 “감독님의 배려가 너무나 감사하다. 개인적으론 책임감을 줬다고 본다. 성적으로 보답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찬규는 올 시즌 목표를 과거처럼 구속 증가나 10승 투수 등이 아닌 안정성으로 뒀다. 그는 “한 시즌 괜찮았다가도 다음 시즌 안 좋았던 패턴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며 “작년 실력에 안정감을 더해 편안한 등판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어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크다 보니 (9승을 올린 후 7번째 도전 만에) 10승을 어렵게 했다. 야구는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것을 느꼈다”며 “특별한 목표보다는 안정감을 높이겠다고 한 것도 이런 의미에서다”고 설명했다.

임찬규는 그러나 올 시즌 이닝이터에 대한 욕심은 놓지 않았다. 지난 시즌 기록한 147이닝을 뛰어 넘는 게 목표다. 그는 “이닝에 중점을 두다 보면 부상을 당하지 않고 꾸준한 선발 등판이 가능할 것”이라며 “많은 이닝을 던지긴 위해선 안정감 있는 플레이가 중요하다. 도루 허용을 줄이기 위한 퀵모션, 견제동작 수정 등 세부적인 개선을 코치진과 하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고 말했다.

어느덧 입단 11년차가 되다 보니 후배들의 상담도 끊이지 않는다. 룸메이트인 고우석은 임찬규의 도움으로 컷패스트볼 장착을 했다고 공공연하게 밝힐 정도다. 임찬규는 “후배들을 가르친다기 보다는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수준이다. 150km를 넘나드는 속구를 던지지 못하기 때문에 다양한 고민을 하며 살아남는 법을 배운 노하우”라며 “이젠 선발투수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보다 연구하고 실천하는 게 남은 선수생활의 꿈이자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천=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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