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대책 등 인구 회복 안간힘
보령시청 전경. 보령시 제공
10만명선을 유지해오던 충남 보령시 인구수가 9만명대로 주저앉았다.
2일 보령시에 따르면 1월 말 인구수는 9만9,964명으로 지난 12월 10만229명에서 265명 줄어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보령시는 그동안 인구수 10만명을 유지하기 위해 중장기 인구정책을 세워 인구증가시책을 꾸준히 펼쳐 왔다.
그러나 2005년부터 지역내 인구자연감소 현상이 시작되고, 2013년부터 저출산 등으로 노인인구 비율이 26%에 이르는 등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지난 연말 자연감소 인구가 574명으로 늘었다.
감소의 원인은 정부의 제9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보령화력 1, 2호기 조기폐쇄 조치로 근로자의 이직 등이 맞물려 인구 10만명 붕괴가 빨라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보령시는 인구수 유지를 위해 공직자 전입운동, 관내 기관 및 보조금지원단체 등 민?관이 함께 인구 10만 지키기 범시민운동을 전개했지만 감소세를 붙잡지 못했다.
이에따라 인구 감소현상을 최대한 줄이는 시책 개발과 임신?출산과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또한 교육환경 조성, 귀농귀촌 활성화사업, 웅천산단 조기분양, 보령준설토 투기장 및 관리부두 조성,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 등 다양한 일자리 창출로 청년인구 유인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인구 10만명 붕괴에 따른 상실감이 매우 크다"며 "인구 10만명 회복을 위해 정주여건 개선 등 시정역점시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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