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모자 벗은 대구 거대 원시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신축년 새해 맞아 조형물 앞에 복주머니 설치

대구 달서구 상화로에 있는 선사시대 원시인 조형물 앞에 복주머니가 놓여져 있다. 달서구 제공

설 명절을 앞두고 대구 달서구 랜드마크인 선사시대 거대 원시인 조형물에 복주머니가 놓여졌다.

2일 달서구에 따르면 구는 신축년 새해를 맞아 상화로에 있는 선사시대 랜드마크 '2만년의 역사가 잠든 곳' 조형물에 복주머니를 설치했다. 복주머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새출발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달서구는 지난해 조형물에 참을 인(忍)자와 이길 승(勝)자를 새긴 대형 마스크를 제작해 입혔고, 크리스마스엔 산타모자를 씌우는 이색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이번 퍼포먼스를 통해 구민들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