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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 느니…"안 보던 TV 계속 보게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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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 느니…"안 보던 TV 계속 보게 되네"

입력
2021.02.0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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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지이미지뱅크

사진=게티지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집콕'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뉴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지난해 TV 시청 시간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전국 4,042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6,029명을 방문 면접해 내놓은 '2020년도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일일 평균 TV 시청 시간은 2시간 51분으로 1년 전보다 9분 증가했다. TV 이용시간은 2018년 이후 2년 만의 반등이다.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매년 느는 추세인데, 지난해는 1시간 55분으로 1년 전보다 16분 늘었다.

반면 라디오 이용시간은 11분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영상 콘텐츠에 대한 인기는 커진 반면 라디오는 집콕 수요를 흡수하지 못한 결과로 보인다.

다만 연령대별 매체 이용빈도를 보면, 스마트폰 이용빈도는 10대가 98.2%로 압도적이고 70세 이상은 43.6%에 머물렀다. 반면 TV 이용빈도는 70세 이상이 97.8%, 10대가 34.8%로 연령대별로 매체 이용빈도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이후 감소였던 TV 이용시간이 지난해 들어 2년 만에 반등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자료=방송통신위원회

2018년 이후 감소였던 TV 이용시간이 지난해 들어 2년 만에 반등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자료=방송통신위원회


TV 이용시간이 늘긴 했지만 위상은 스마트폰에 한참 밀린다. 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로 인식하는 비율은 67.2%로 매년 느는 추세인데, TV는 매년 감소해 지난해 29.5%를 기록해 스마트폰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특히 지난해 60대와 70세 이상 고령층의 스마트폰 보율비율은 각각 91.7%와 50.8%로 1년 전(85.4%와 39.7%)보다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률은 66.3%로 1년 전보다 14.3%포인트 증가했다. 서비스별로는 유튜브가 62.3%로 압도적이었고, 넷플릭스(16.3%), 페이스북(8.6%), 네이버TV(4.8%) 아프리카TV(2.6%)가 그 뒤를 이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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