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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 첫날 84만명 신청…10시간 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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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 첫날 84만명 신청…10시간 대기도

입력
2021.02.02 09:31
수정
2021.02.02 16:5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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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기본소득만으론 부족" 목소리도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청 전경

전 도민에게 10만원씩 지급하는 경기도의 2차 재난기본소득 접수 첫날 모두 84만7,202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인구는 약 1,344만명이다.

2일 도에 따르면 2차 재난기본소득 신청 첫날인 1일 온라인 등으로 신청을 받은 결과 전체 지급대상자의 6.3%인 84만7,202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 내역별로 보면 신용·체크카드가 63만404명으로 가장 많았고, 지역화폐 21만3,679명, 찾아가는 서비스 3,159명이었다.

첫날 재난기본소득 신청자가 폭주하면서 일시 대기시간이 10시간에 달하는 혼잡을 빚기도 했다. 2차 재난기본소득은 온라인, 오프라인(현장수령), 찾아가는 신청서비스 등 3가지 방식으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온라인 2월 1일~3월 14일, 오프라인 3월 1일~4월 30일, 찾아가는 신청서비스는 2월 1일부터 28일까지다. 외국인은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온·오프라인 동시 신청이 가능하다.

온라인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홈페이지’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기존에 보유한 경기지역화폐카드 또는 12개 신용카드(국민·기업·농협·롯데·삼성·수협·신한·우리·하나·현대·BC·SC제일) 중 하나를 선택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접속자 분산을 위해 출생연도에 따른 요일별 5부제가 적용된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 6이면 월요일에, 2, 7은 화요일에 신청하는 식이다.

피해가 집중된 계층을 대상으로 '핀셋' 지원하는 서울시와 달리 경기도는 전 도민에게 10만원씩 무차별로 지급하는, 보편지원 방식을 택한 가운데, 일부 지자체 상공인 사이서는 추가 지원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송내로데오거리상가번영회와 춘의동상인회 등 12개 단체는 이날 부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시 측에 자체 재정으로 재난기본소득과 소상공인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것을 촉구했다. 이호준 춘의동상인회장은 본보 통화에서 "영업 제한으로 6개월간 임대료를 못 낸 자영업자가 절반에 달해 600여 업체가 생존 갈림길에 섰다"며 "방역 조치에 협조한 상인에게 손실 보상책을 마련하지 않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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