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설 연휴 기간(11~14일) 영락공원과 망월묘지공원의 묘지·봉안시설 등을 임시 폐쇄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설날 당일 영락공원 제례실과 유족 휴게실이 폐쇄되며, 시립묘지 내 음식물 반입도 금지된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유지 방침에 따라 시립묘지 이용 시 5인 미만 성묘, 상시 마스크 착용 및 사람 간 거리두기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시는 대신 설 연휴 기간 시립묘지를 찾지 못하는 성묘객들을 위해 보건복지부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에서 제공하는 비대면 온라인 성묘를 활용하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 온라인 성묘 서비스는 광주시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 헌화, 추모글 작성, 차례상 꾸미기, 지방 쓰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유 등이 가능하다. 특히 고인과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올린 후 SNS로 공유할 수 있어 가족과 친지, 고인을 그리워하는 이웃들과도 함께 추모할 수 있다. 영락공원과 망월묘지공원에는 매년 명절 연휴 기간 약 30만명의 추모객이 방문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어 설 연휴 기간 부득이하게 영락공원 추모관과 영락·망월 공원묘지를 폐쇄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빠른 종식을 위해 이번 설에는 비대면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이용하고,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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