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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신축 유치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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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신축 유치전 뜨겁다"

입력
2021.02.02 16:36
수정
2021.02.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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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장 "혁신도시 이전 최적지" 강조
광주 남구, 빛고을골프장에 건립 주장


전남대병원 전경

전남대병원 전경



전남대학교병원이 신규 병원 건립을 발표하자 광주 남구와 전남 나주시가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벌써부터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2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대학병원은 지난달 28일 새병원건립추진단을 발족했고, 2023년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4년부터 본격적인 신축에 들어간다. 추진단은 현 부지를 헐고 신축할지, 제3의 장소로 이전할지 검토할 예정이다.

먼저 강인규 전남 나주시장은 1일 입장문을 내고 "전남대병원은 광주와 전남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에 건립되어야 하며 나주는 공항, 고속열차, 고속도로 등 전남 중부권의 교통의 중심지"라며 "빛가람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과 개교를 앞둔 한전공대 등은 최첨단 스마트 병원으로 거듭날 전남대병원과 지역산업 생태계가 잘 맞기 때문에 최적의 장소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또 "병원 유치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이전 시 각종 행·재정적 인센티브도 아끼지 않겠다"며 "전남대병원 유치를 위한 범시민추진위원회 구성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선 지난달 28일 광주 남구의회 황도영 의원은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남구 노대동 노인건강타운 옆 빛고을골프장 부지에 새 전남대병원을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빛고을골프장(20만9,083㎡)는 현재 광주도시공사가 운영하고 있어 큰 걸림돌이 없고, 남구는 응급환자 이송에 필수적인 순환도로 접근성, 화순과 나주 중간지점, 대한적십자 광주·전남혈액원이 위치해 지리적인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1982년 지은 전남대병원은 노후화와 병실 부족, 심각한 주차난 등으로 신축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됐고, 실제로 병원측이 2018년 추진했으나 병원이 자리한 동구 반대 등으로 무산됐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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