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인나와 김강우가 '새해전야'를 통해 이미지에 변화를 준 부분에 대해 밝혔다.
유인나는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새해전야'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내가 연기한 효영이라는 캐릭터는 표현이 많은 캐릭터가 아니다. 그동안 연기해온 인물은 과장된 부분이 많았는데 효영은 그렇지 않아 끌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겉으로는 당당하지만 내면은 여린 사람이다. 내적인 모습과 외적인 모습의 미묘한 괴리를 현실적으로 표현하고 싶어서 노력을 했다"며 "재활트레이너로서 리얼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운동 및 클라이밍 등을 배웠다. 감독님이 저한테 머리를 짧게 자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해서 그날 바로 단발로 잘랐다"고 덧붙였다.
김강우 역시 영화에서 변신을 시도한 점을 언급하며 "영화 속에서 웨이브 머리를 하고 나온다. 홍지영 감독도 날 자꾸 바꾸고 싶어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약간은 헐렁한 느낌이 있다. 직업적으로 느낌이 세지만 알고보면 이혼 4년 차의 별 볼일 없는 남자다. 그런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파마 머리를 했다"고 설명했다.
'새해전야'는 새해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네 커플의 두렵지만 설렘 가득한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영화다. 김강우가 이혼 4년차 '자만추' 형사 지호 역을, 유인나가 이혼에 임박한 완벽주의 재활 트레이너 효영 역을 맡았다. 유연석은 번아웃에 아르헨티나로 도망친 와인 배달원 재헌, 이연희는 무작정 아르헨티나로 떠난 스키장 비정규직 진아를 연기했다.
또한 이동휘가 결혼자금이 탈탈 털린 여행사 대표 용찬, 중국 배우 천두링이 결혼을 앞두고 한국지사로 발령받아 온 대륙의 예비 신부 야오린, 염혜란이 동생 용찬 바라기 예비 시누이 용미로 분했다. 최수영은 사랑 앞에 어떤 장애도 없다고 믿는 원예사 오월, 유태오는 패럴림픽 국가대표 래환을 연기했다.
'키친' '결혼전야'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과시해온 홍지영 감독의 신작인 '새해전야'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